
결론부터 말하면 카카오는 최종에서 아쉽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서비스 회사에서 유저향 기능들을 개발하면서 개발자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사실상 저만의 개인 회고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비전공자의 위치에서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겪었던 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카카오 면접과 관련한 대단한 팁이 있지 않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면서 부트캠프 경험이 없습니다.
개발을 시작하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취업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그런 것들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 보고자 합니다.
✅ 4학년 여름 방학 개발을 시작해 보자

저는 정말 늦은 시기에 개발이라는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산업공학과를 주전공으로 하고 통계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있던 저는 처음에는 데이터 분석 쪽으로 취업을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당시에는 데이터 분석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데이터 분석만 한 것은 아니고, 좀 넓게 찔러봤을 때 가장 흥미로웠던 분야는 데이터 분석이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할 때 동아리를 한다거나, 딱히 외부 활동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어느 날 우연히 IT동아리들이 프로젝트로 만드는 앱들을 출시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데이터 분석은 의견 제시에서 끝나지만, 저렇게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 보는 게 더 멋있고 재미있겠다 "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코로나가 종결되어 가던 시기였고, 2024년은 개발자 진로를 시작하기에 썩 좋은 시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할 일을 고르자면 유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과거를 뒤로 하며,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쌓아왔던 기록들을 한 번 리셋했습니다.
지금 취업해보고 나서 느낀 일이지만, 생각보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개발에 뛰어드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적인 부분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이렇게 개발을 시작했어요
제가 높은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개발자도 아니지만, 후배들이 개발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저는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답변을 해주는데 아마 제가 개발을 시작할 때의 기억 때문인 것 같아요.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은 네트워크가 없으면 시작조차 하기 힘들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나요?
- 프로젝트는 누구랑 하죠?
- 취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런 것들에 대한 방향성조차 잡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유명하다는 김영한 님의 강의들을 수강했습니다.

강의의 내용이 지금 와서는 이해가 되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사실 80%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와 프로그래머스 코딩 테스트로 Java 문법을 연습하면서 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다졌습니다.
돌아보면 꼭 이론적인 강의를 먼저 학습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에 이론을 학습할 것 같아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강의를 2달 정도 듣고 방학이 끝나가면서 여러 연합 IT 동아리들의 모집이 끝나버렸는데요,
당시에는 동아리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IT는 네트워킹이 정말 중요하고 동아리 활동 같은 것들을 꼭 열심히 해야 합니다!!
많은 동아리들은 모집이 마감이 되어 있었지만,
다행히 UMC라는 연합 동아리에 7기에 지원을 하고 합격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개발 경험이 없으면 동아리에 들어가지 못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보다는 열정을 더 많이 본다는 것을 추후에 다른 동아리 파트장을 하면서 알 수 있었어요.
이 시기가 정말 힘들었고, 첫 번째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주마다 UMC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워크북과 우아한 테크 코스라는 부트캠프를 준비했습니다.
- 우테코는 4주 동안 진행하는 프리코스라는 과제 전형이 있습니다.
-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때 배웠던 개발을 공부하기 위한 자세와 습관은 아직까지도 잘 지키고 있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비전공자라면 강추!
UMC의 워크북은 간단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고, 우테코 프리코스는 Spring Boot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자체를 어떻게 하고 그것에 대한 근거에 대한 것을 공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둘 다 다른 부분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간 것 같아요.
UMC 스터디 진행할 때는 워크북을 열심히 파면서 베스트 워크북에도 정말 많이 선정되었어요. 그리고 우테코도 그에 준하게 하루에 몇 번씩이나 코드를 리팩토링 하면서 열심히 참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우테코 최종 코딩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테코도 7기도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커밋을 200개씩 하면서, 정말 열심히 참여를 했지만 최종 테스트는 너무 어려웠고 개발 2개월 차의 실력으로는 제한 시간 내에 풀어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비전공자인 내가 성장할 만한 곳이 우테코 말고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결과가 나온 뒤로 1달 정도 마음이 불편했는데,
나처럼 힘들게 공부하는 비전공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블로그를 써보자!
라는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TMI) 그리고 놀랍게도 저의 블로그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가 나오는 게시물이 우테코 실패 회고이며, 그래서 이번 회고도 자극적인 제목을 써봤습니다.
그래도 우테코 프리코스를 하면서 개발 공부의 본질에 대해서 좀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왜?라는 질문을 많이 가지는 것이 개발자로서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는데, 우테코에서는 그런 것들을 많이 강조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저의 개발 인생 또는 포트폴리오에 적히는 가장 큰 실패이자 기회가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 경험으로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 나의 첫 번째 프로젝트 : Clokey
위의 일들이 우당탕탕 지나간 이후에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저는 Clokey라는 제 개발 인생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만든 프로젝트를 UMC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프로젝트에서 AWS와 CI/CD 쪽도 담당하면서 DevOps와 Infra 쪽도 많이 배워보면서 개발 기초를 탄탄히 쌓아볼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 자체는 2월 데모데이를 끝으로 1차 개발을 멈췄습니다.
이후에는 맘대로 성능 최적화를 해보기도 하고
- 최적화 이론
이런저런 실험도 많이 해봤고 CS와 기초를 많이 쌓은 것 같아요.
✅ 2025년 상반기 : 졸업 유예와 동아리 스터디 운영

UMC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 2월, 취업 준비를 하기에는 실력과 스펙에 아직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유예를 신청하고, 추가적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UMC 운영진이었던 분에게 구름톤 유니브라는 동아리 스프링 부트 운영진 추천을 받았습니다.
당시 면접도 진행을 해보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UMC 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에 진행했던 Clokey 프로젝트를 교보재로 저만의 워크북을 만들고 꼼꼼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가이드 없이 개발하는 게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진행을 했던 것 같아요.
✅ 2025년 하반기 :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보자!
그렇게 구름톤이 끝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저는 취준을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준을 하면서 너무 좋은 기회들이 많았기에, 서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3개의 프로젝트를 돌렸습니다.
- 기존에 진행한 Clokey를 2.0 버전으로 더 개발하기로 팀원들과 이야기했고
- 개발을 저보다 1년 선행한 동기가 Cherrypic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이야기해서 진행하면서 많이 배웠고요. (정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 운이 좋게 EAT-SSU라는 MAU가 4000 정도 나오는 숭실대학교 학식앱의 백엔드를 제안받으면서 학생 신분에서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었어요.
이쯤 진행을 하고 나서 이 아래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취준을 한 것 같아요.

사진인 관계로 실제로 궁금하시다면.. 저의 깃허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프로젝트보다는 CS 공부와 알고리즘(코딩 테스트)에 전념해야 합니다.
저는 둘 다 정말 잘하는 편은 아니고 지금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취준을 위한 최소 레벨은 맞추었던 것 같아요.
특히 카카오를 준비하면서는 카카오 기출을 풀면서 실력이 엄청 늘었던 것 같습니다.
(카카오 문제는 한 문제가 호흡이 엄청 길어서 연습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
제가 처음 코딩 테스트를 입문한 책은 아래의 책인데...

광고는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 CS는 Notion을 활용하여 리스트업 하며 저만의 언어로 정리해서 외웠고
- 코딩 테스트는 하루에 한 개씩 풀고 코테가 다가오는 일정에는 몇 개 더 풀었습니다
저는 서류를 40개 정도 쓴 것 같고 바쁜 와중에 서류까지 쓰자니 자소서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점점 낮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테가 있는 회사들은 꼭 서류를 썼던 것 같아요.
안될 것 같다고 단정해 버리면 안 된다고 당시 현업자였던 친구이자 멘토였던 개발자 선배에게 조언을 들었거든요.
이건 지금 현업자가 된 제가 생각해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소서는 제가 특출 나게 잘 쓰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서류 탈락으로 인해서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좌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꼭 회사의 레벨에 따라서, 합/불이 달라진 것도 아니며 제가 최종 면접까지 가보기나 한 회사는 오히려 지금 회사와 카카오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모두 다른 것 같아서 많이 떨어진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블로그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엄밀한 개발자는 아닙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는 서류 합격률이 정말 저조했고 오히려 서비스 회사나 금융권은 4할 정도 1차 서류는 붙었던 것 같습니다.
✅ 면접 회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 면접에 대해서 말할 곳이 2곳 밖에 없기는 한데...
먼저 면접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Notion을 애용했는데,
- 문화적 질문
- CS 질문
- 프로젝트에 사용한 기술 질문
이 정도에 대한 예상 질문을 뽑아보고 회사별로 정리해서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특히 백엔드 개발자는 어려운 기술을 쓰면 쓸수록 깊이 있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사용한 기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저는 개인적으로 괜히 어려운 것들을 넓게 공부하는 것보다 지금의 것들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Dig-In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의 면접에서도 결국 저런 부분들에 대한 질문을 했으며 세부적인 질문은 말씀드리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결국 저런 것들을 잘 준비하면 문제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CS도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 나오며 그 이상의 깊이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와도 꼭 완벽할 대답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면접 후기가 되게 짧아졌네요)

면접도 경험도 하나의 성장으로,
저는 면접이 끝나는 시점에 개발자 선배분들에게 개발자로서 가져야 할 신념과 가치관에 대해서 묻고 조언을 여쭤보는데요..
카카오 1차 면접에서 들었던 조언은 3년이고 5년이고 개발을 하면서 초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사실 지금 기억을 되돌려 보면 면접에 대한 기억 보다도 저 말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제 블로그의 새로운 제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 취업, 그 이후

저는 지금 퀸잇이라는 앱을 개발하면서 신입으로서 과분한 기회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 3000명의 동시성을 감당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퀴즈
- 직접 OpenAI API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2026년 신년 사주

-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를 받는 체험단
- 귀여운 강아지 만보기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기능들을 만들어 볼 수 있었고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고 또 부족함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많은 기능들을 만들면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유저에게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 개발자로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바빠서 블로그 글을 많이 쓰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저의 태도가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꾸준히 새로 알게 된 부분들을 기록하고 스터디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뛰어난 서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성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회고를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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